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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대상 수표 사기범 다시 검거

캐나다 전국을 돌면서 새로 온 한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를 쳐오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지만, 제대로 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필요하다.   토론토경찰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표사기 용의자로 50세의 최만석(Man Seok Marvin Choi)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에 대한 제대로 된 범죄 소명을 위해 피해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이 밝힌 최의 범죄 행위를 보면 2022년 10월 18일부터 2023년 2월 23일까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워털루, 킹스톤, 토론토, 에드몬튼 등에서 범죄 대상을 물색했고, 도서관이나 교육기관을 방문해 피해자에 친근하게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먼 곳에서 와 돈이 필요하다며 집에 갈 돈이나 숙박비를 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가족이 피해자의 계좌로 입금을 해 준다고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수표는 잔고가 부족해 부도처리가 됐다.   현재 최는 5000달러 미만 사기 혐의, 범죄로 습득한 재물소지,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토론토 경찰은 최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416-808-5300로 피해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본 기자가 최의 사기 관련 기사를 2018년 8월과 2019년 12월에 올리면서 토론토에서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 피해자는 토론토 총영사관 사건 담당 영사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토론토 경찰이 사건을 접수하며 이번 최를 체포해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피해자는 최가 제대로 처벌을 받고 더 이상 한인 유학생들에게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다른 피해자들이 나와 5000달러 이상의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해 12월 유학생 등 우리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도수표 사기 범행을 접수받고 피해자들에게 경찰신고 방법을 안내헸고, 경찰 수사관을 접촉하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수표 사기를 당했을 때 토론토 경찰서나 영사관 416-994-4490으로 신고나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안내했다.   용의자 최만석은 2000년 초부터 밴쿠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한인 유학생이나 취업 희망자 등 막 캐나다로 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를 쳐 왔다.   최는 이번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번 경찰에 체포가 됐지만, 소액 사기로 금방 풀려났다. 그리고 다시 캐나다 물정을 잘 모르는 새로온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다.   표영태 기자유학생 사기범 부도수표 사기 수표사기 용의자 한인 유학생

2023-02-27

수표 사기범 활개치고 다녀도 그냥 선처만 바랄 뿐

 본지가 올해만 4번에 걸쳐 수표사기 범죄에 조심하라고 기사를 내고, 상습 용의자 신상까지 공개했지만, 여전히 수표사기범이 한인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   지난 18일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 김 씨가 이메일로 '최만석 피해자'라고 보내왔다.     피해자는 기사에 나와 있는 내용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최만석 관련 내용을 아는 경찰 관계자분과 연결이 가능할까요? 제가 그냥 잡을순 없는데 그녕 경찰에 공조해둘라고하면 안해줄거 같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해 왔다.   본 기자는 피해자에게 토론토 한국영사관 응급전화로 사건사고 담당 경찰 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현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해 보라고 안내했다. 그리고 수표 사기 관련 본지 기사를 언급하며 일회성이 아닌 상습범으로 한인 안전을 위한 적극적은 대처를 요구하라고 제언했다.   그런데 피해자는 '이미 영사관에는 이미 전화해 했는데, 다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돈을 다시 달라고 요청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회신했다. 며칠 후 다행히 피해자는 토론토 경찰에 사건 신고가 접수되어 수사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영사관에서 수사 촉구 요청을 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토론토 총영사관 안전공지에 지난 29일자로 다시 '부도수표 사기 주의 당부'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도수표 사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수법은 유학생에게 접근하여 ‘지갑을 잊어버렸다. 계좌를 빌려주면 친구(또는 아내)가 돈을 입금할 것이다. 그 금액만큼 현금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유학생들은 곤란에 처한 같은 한인을 돕겠다는 선한 생각에서, 수표입금 이후 수표의 진위여부 및 잔고확인에 며칠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본인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만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현금을 찾아주는 선행을 베풀게 되는데, 결국 계좌에 입금된 수표가 최종적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유학생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과거 밴쿠버, 캘거리 등에서 부도수표 사기를 범했던 최만석(Man Seok Choi, 50세 전후)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최 씨는 시민권자, 영어와 한국어가 유창하고, 앞니가 빠져 있다는 내용이다.   최 씨는 이미 20년 간 밴쿠버와 토론토 등 전국을 돌며, 새로 캐나다에 와서 수표 시스템을 잘 모르는 새내기 한인들을 노려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소액의 수표 사기의 경우 금액 규모나 사기 의도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동원하기에는 경미한 사건이어서 쉽게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다.   이에 따라 워홀이나, 유학생, 그리고 임시체류 비자로 오는 한인들에게 관련 기관이나 기업, 지인들이 사전에 필수적인 안전 공지를 해 주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사기범 수표 부도수표 사기 수표사기 범죄 수표입금 이후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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